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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운이 없고 우울감에 빠져있거나 주체할 수 없는 식욕 증진 또는 밥맛이 없는 경우가 있는가?
자신의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아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다.
피검사, 초음파, 자기 공명 영상 촬영장치(MRI), 양성자 컴퓨터 단층촬영장치(PET-CT)를 진행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런 경우 현재 자신의 몸이 만성 염증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만성 염증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으나 정확히 어떤 뜻인지 모를 수 있다.
본문에서는 만성 염증에 대한 이해와 함께 우리가 자주 섭취하지만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5가지 음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만성염증
만성 염증은 영어로 chronic inflammation이며 오랜 기간 염증이 지속된 상태를 말한다.
염증이란 감염, 조직 손상 등 유해한 자극에 대한 생체의 국소적 반응 중 하나로 면역세포, 혈관, 염증 매개체들이 관여하는 보호반응을 말한다.
염증은 인체내 부정적인 영향만 미치는 게 아닌 체내 역할 수행에 있어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염증은 초기 단계에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상처 부분의 조직과 괴사 세포를 제거하고 동시에 조직을 재생한다.
하지만 염증의 결과로 인해 조직의 손상과 여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체내 염증 증가는 혈중 CRP로 가늠할 수 있다.
CRP는 몸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말한다.
염증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세포 내 DNA 손상, 통증, 감염, 우울증, 복부 팽만감, 복부 팽만감, 위산 역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5가지 음료
탄산음료
탄산음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체내 염증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요산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팀은 ‘한국 성인의 탄산음료 섭취와 고감도 C 반응 단백질과의 관련성’이라는 논문에서 다음 내용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탄산음료를 포함하는 설탕이 든 이른바 ‘가당 음료’ 섭취 시 CRP 같은 염증 지표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가당 음료는 혈당과 인슐린 농도를 빠르게 올려 2형(성인형) 당뇨병‧심혈관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26.8%는 주 1∼6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주 1~6회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은 월 1~3회 가당 음료를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1.5배, 3그룹은 1.7배, 4그룹은 3.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탄산음료 섭취가 많을수록 비만 위험이 커졌다.
아울러, 허리둘레와 수축기‧이완기 혈압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드링크
우리가 섭취하는 에너지 드링크에는 예상치 못하게 굉장히 많은 양의 카페인과 함께 정제당이 포함돼있다.
특히 다량의 정제당을 규칙적으로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면역체계가 억제될 수 있다.
또한 과량 정제당 섭취는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설탕이 첨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경우 설탕 대체제가 포함되어 있다.
이 설탕 대체제에는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와 같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가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리처드 호딘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응용 생리학, 영양 및 대사' 학술지에 다음 내용을 발표했다.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넣은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하고 살을 더 찌게 한다고 밝혔다.
동물 실험 확인 결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포함된 물을 섭취한 쥐는 보통 물을 마신 쥐에 비해 체중이 더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당 수치와 체내 염증 수준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호딘 교수는 감미료가 공복감을 더 상승시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고 지적을 했다.
알코올
알코올을 섭취하면 섭취하는 양에 비례해 염증이 늘어난다.
특히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알코올이 체내 유입 시 아세트알데이드로 바뀌게 된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각종 염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피부, 장, 콩팥, 뇌 등을 아우르는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잦은 알코올 섭취는 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알코올 간경변증(만성적 염증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762명(남 759명, 여 1003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CRP의 상관성에 대해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승필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가 있다.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고위험 음주를 하는 남성에서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염증을 유발하는 BMI(체질량지수)·허리둘레·체중·비만율·흡연율이 더 높았다"며 “음주·흡연·비만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한 염증 유도 효과가 상대적으로 강해 혈중 CRP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생과일주스
생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마시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건강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오히려 만성염증을 불러올 수 있다.
그 이유는 생과일을 주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식이섬유가 모두 파괴되면서 원래대로 과일을 섭취하는 습관과 다르게 혈당이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
혈당이 빠르게 올라갈 경우 다시 빠르게 내려올 수 있다.
필자는 혈당이 빠르게 오르고 내려오는 현상에 대해 혈당 롤러코스터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 혈당 롤러코스터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경우 인슐린 생산량이 많아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혈액 안에 인슐린이 많아져도 혈당 조절이 잘 안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이는 고 인슐린 혈증으로 이어지게 되고 지방 축적, 비만, 만성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유
우유에 대한 찬반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유는 포화지방 함유량이 높은 식품으로 육류, 유가공품(버터, 유제품) 등과 함께 몸속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염증 증가는 심혈관질환, 관절염, 당뇨병, 골다공증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2013년 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논문에서 '염증 생체지표들에 대한 유제품의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섭취한 후 염증반응을 매개하는 신호 분자들인 C반응성 단백질(CRP), 종양 괴사 인자(TNF)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우유 안에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가 들어가 있다.
이 물질은 당뇨와 심혈관질환, 인지기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치면서
만성 염증과 우리가 자주 섭취하지만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5가지 음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다.
만성염증을 줄이기 위해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음료를 피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또한 염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을 주는 오메가-3과 같은 불포화지방산 섭취를 해주면 좋다.
또한 하루 몸에 필요한 좋은 물을 많이 마셔줌으로 체내 독소를 배출하게 하는데 중요하다.
추가적으로 칼륨, 안토시아닌, 루테인 등 항산화 영양소가 들어간 오렌지, 귤 등의 신맛 나는 감귤류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 십자화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사람들마다 생활습관과 대사활동이 모두 다르며 추천하는 사항이 모두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들이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며 이에 대한 결과는 독자 자신의 책임임을 밝혀드린다.
현재 질환을 앓고 있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추천하는 식이요법, 영양요법과 더불어 치료계획을 잘 세울 수 있도록 강력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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